코트 위에서 뛰는 '배구 여제' 김연경을 조금 더 오래 볼 수 있게 되는 것일까.
통합 우승에 아쉽게 실패한 배구선수 김연경이 지난 6일 현역 생활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연경이 속한 흥국생명은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1~2차전을 먼저 따내 우승 100% 가능성을 거머쥐었으나, 캣벨과 박정아를 앞세운 도로공사에 무너져 챔프전 준우승에 그치게 됐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 30점을 퍼부으며 팀 동료 옐레나와 함께 고군분투했으나 흥국생명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아쉽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5차전까지 하며 많은 기회가 왔는데, 그 기회를 놓친 게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다. 오늘도 기회가 왔고 먼저 리드를 하고 있다가 역전을 허용했다"고 씁쓸해했다.
앞서 그가 시즌 전 은퇴를 언급했기에 일각에서는 '김연경이 이번 시즌 흥국생명에서 통합 우승을 이끌고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다.
아울러 김연경이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하더라도 이번 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흥국생명과 동행할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연경은 "많은 팬들이 내가 더 뛰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승을 하지 못해 고민이 더 깊어진 것도 분명히 있다. 종합적으로 잘 고려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FA이기도 해서 구단과도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현역 연장) 가능성은 열려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경은 2005년 프로 무대에 입성해 V리그 최고 스타로 우뚝 섰다. 이후 그는 터키, 중국 등 해외 무대에서 우승을 이끌어 '배구 여제'라는 칭호를 얻었다.
여자프로배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가 기적을 연출해내며
패패승승승 역스윕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김연경 선수는 현역생활 연장 의사를 나타내는 인터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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