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지쳐버린 괴물수비수… 축구협회 “김민재 돌아올 것”

톡티비실장 2023. 3. 29. 11:29

괴물수비수 김민재가 지쳤다. 돌발 발언을 할 정도로 괴로워했다. 리그와 대표팀을 오가며 이어진 강행군에 체력적으로 힘들어했고 핵심 수비수로서 A매치 두 경기에 4실점을 한 것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다. 
 
김민재는 2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끝낸 뒤 믹스트존에서 “멘털적으로 많이 무너진 것 같다”며 “일단 대표팀보다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다”며 “대표팀보다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조율된 발언이라는 질문에 김민재는 “조율됐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이야기는 조금 나누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민재(오른쪽)가 2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친선전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수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튀르키예에서 이탈리아로 이적한 김민재는 나폴리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찼고, 곧바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해 대회를 치렀다. 김민재는 다시 리그와 A대표팀을 오가며 활약했다. 김민재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충분히 지칠만한 일정이다. 
 
또 김민재는 수비수로서 실점에 대해 실망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민재는 앞서 후원사와 인터뷰에서 “득점보다 무실점이 좋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면 스스로 뿌듯하다”고 밝혔다. 우루과이전에서도 “실점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김민재가 중심이 된 대표팀 수비진은 이번 A매치 두 경기에서 4실점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민재가 지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1월에도 멘털적인 부분에서 이야기를 했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개별 면담도 진행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과 충분히 대화했고 잘 다독인 것으로 알고 있”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가 끝나고 다들 아쉬워했지만 라커룸에서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며 “좋은 수비수로서 책임감이 강한 선수인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으로 감정이 폭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믹스트존 인터뷰 이후 김민재를 만나지 못했지만 큰 문제 없을 것”이라며 “클린스만 감독이 4월 유럽에 가서 선수들을 점검할 텐데, 그때 개별 면담을 통해 잘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 선수 응원합니다

김민재 선수가 활약하는 세리에A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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